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각종 변이바이러스의 사례가 보고가 되며, 

'위드 코로나'라는 개념까지 등장했다. 

 

이제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을 

종식을 하는 목표보다는

잘 관리하며 일상생활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 

 

북한 또한,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며, 

언제까지 봉쇄만 할 수는 없기에, 

백신 수급을 위한 문을 국제사회에 

두드리고 있다. 

 

오늘은 북한과 코로나19 백신이라는 주제로

북한의 보건상황과 관련하여 

북한이 코로나 백신을 수급할 가능성과

수급했을 시의 맞닥뜨리게 될 

한계점에 대해 논하려 한다. 


[목차]

(1) 북한의 백신 관련 최근 동향 

(2)  북한의 보건 상황과 보건역량

(3) 백신 도입 가능성과 한계점


 (1) 북한의 백신 관련 최근 동향

최근 기사들을 보면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측에 요청한 상황이지만

아직 수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8월에 북한이 코백스 측으로부터

백신을 받기로 했지만, 

2주가 지난 시점에도 아직 수급이 되고 있지 않다.

수급이 안된 이유는

북한이 절차 상 필요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한 나라에게 양보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해졌다.

 

이를 봤을 때

북한 자체가 감염병이 발생할 때 

매번 선택했던 봉쇄정책이

그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며, 

백신의 안정성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을 수급하는 것보다는 

다른 나라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전략을 택한 듯 하다.

 

북한에서 감염병이 발생하면

항상 국경을 걸어잠그는 봉쇄정책을 

택하는 것은 

북한의 열악한 보건역량을 방증한다. 

 


(2) 북한의 보건 상황과 역량

현재 북한의 보건 상황은

결핵 인구로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결핵은 면역력 증진이 중요한 감염병으로 

아직 완전 종식하지 않는 병이다.

결핵을 관리하는 방법은 

보건 시스템을 증진하는 방법 뿐 아니라

결핵 환자들의 영양 상태 개선도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도 결핵 인구가 

2019년 기준 13만 2천여명으로 집계된다.

게다가,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결핵질병인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5천 20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북한주민의 영양상태가 아직도 열악하며,

면역력 증진만 해도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

결핵이 아직도 만연함을 알 수 있다. 

 

2020 WHO 결핵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이 북한 내 결핵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출처: 2020 WHO 결핵보고서

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 발병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GDP와 영양상태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된 경기는 

GDP를 저하시키고, 

국가 간 이동을 어렵게 하여 

영양상태 개선조치도 어렵게 한다. 

이런 상황은 

결핵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실제로 세계식량계획(WFP)에 의하면,

코로나 이후 북한 총 인구 40%에 해당하는

1030만명이 영양 실조 상태라고 파악했다. 

 

또한, 유니세프가 공개한 '북한 인권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0월 처음으로 소아마비 백신 부족,

결핵치료제, 진단 장비가 부족해졌다. 

 

유니세프는 오래 전부터 

북한의 보건역량 증진에 개선해왔는데, 

이렇게 줬던 도움도 현재 국경봉쇄로 

의료서비스 원조를 적시에 받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한 것이다. 

1980년 유니세프와 협력하여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EPI)를

도입하였고, 2002년부터는 

세계백신연합(GAVI)의 지원을 

받아왔다. 

 

GAVI는 현재 COVAX를

운영 중이므로, 

북한이 GAVI와의 장기적인 보건협력 

구축 전적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이

COVAX에 백신 요청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듯하다. 

 

이러한 장기적인 협력관계는

북한주민들의 면역력을 증진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보고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북한은 현재에도 결핵발병률이

세계에서 5번째 안에 들고 있으며, 

결핵인구는 세계 3위로 집계된다. 

 

이는 아무리 신생아 시절 

예방접종을  도입하더라도 

사후에 영양관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출신성분에 의해 차별을 받게 되면,

북한 주민 전체의 면역력은

제자리 걸음일 수밖에 없음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3) 북한의 백신도입 가능성과 한계점

현재 북한은 모니터링 문제를 들며,

백신 수급에 필수적인 모니터링에 관련한 계획을

제출하고 있지 않아

백신 수급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북한도 백신 도입 필요성에 대해

잘 알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수급을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극심한 경제난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봉쇄 완화 조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중국과의 교역은 2020년 4분기에 

9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96%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북중교역이 제한된 상황은 

북한의 보건상황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면, 북한이 백신을 도입할 시에

직면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출처: 전력통계정보시스템

바로 콜드체인 시스템의 지속성이다. 

우선 백신을 들여오려면 저장고가 필요하다. 

 

이미 북한은 다른 종류의 백신을 들여와서

어느정도의 콜드체인 시스템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mRNA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는

초저온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요한 조건이다. 

 

콜드체인 시스템이 지속되려면 

지속적인 전력량이 중요한데

북한은 위의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의 전력량과 상당히 차이가 난다. 

 

또한 북한의 전기수급률은 

지역 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대도시 외의 지역에서는 어려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백신 도입 시의 

북한이 직면할 한계에 대해서만 다뤘지만,

북한의 코로나 도입 후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북한의 백신 역량이 국제기구와의 장기적 협력으로

많이 개선되어, 준비를 갖추면 열흘 내

2500만여명을 접종가능하다는 

싱크탱크인 연구보고서가 바로 그 시각이다.

 

북한이 콜드체인 시스템이 

국제기구의 도움으로 잘 갖춰져 있어

일반 백신과 요건이 비슷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건 역량은 열흘 내에 

2500여명을 모두 맞힐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낸다고 주장한다. 

 

물론 여기서 주장하는 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들여와서

평양과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는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전력난과

백신이 있음에도 결핵인구가 계속 생기는 것으로 

봤을 때, 그리고 오랫동안 백신프로그램을 

지속해왔지만, 평민 출신 탈북민이 

백신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으로 봤을 때

그렇게 빠른 시일 안에 어느 선진국도

아직 못하고 있는 접종률 100%를 달성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본다. 

 

정리하자면,

북한이 아직은 봉쇄정책의 효과가

백신도입보다 낫다는 생각때문에 

백신도입을 주저하고 있지만, 

북한은 극심한 경제상황에 

결국은 봉쇄완화를 할 것이며, 

새로운 감염병들이 생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백신 도입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다.

 

"WITH 코로나"라는 개념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도 국가의 존속을 위해서

이러한 시대흐름에 편승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참고문헌]

조은정, (2021)."북한, 코백스 백신 요청했지만 구호요원 방북 거부...지원 늦어져". VOA. 73.

(2021), “AZ 백신 지원 거부설 제기된 북한북미백신외교성사에 영향은?”, 동아일보, 710.

김현진. (2016), “'세계 예방접종 주간' 북한 예방접종 실태”, VOA, 429.

(2018). “북한 에너지 실태... '전력 부족 심각..대북제재 해제가 관건'”, BBC NEWS,720.

(2020). “WHO "북한 결핵환자 132천명, 고위험국 재지정", VOA, 1015.

(2020).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20」, WHO.

http://epsis.kpx.or.kr/epsisnew/selectEkesKenGgnChart.do?menuId=010502 (검색일: 2021년 9월 7일)

(2021). "북한은 왜 코로나 백신 접종 모니터링을 망설일까?", BBC NEWS, 5월 20일.

(2018). "북한 전염병 예방접종 거의 이뤄지지 않아", 메디포뉴스,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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